사(buy)는 이야기

이것 저것 향수 시향(25.01.28)

mojo13 2025. 1. 28. 16:43

세르주 루텐

  • SL COLLECTION NOIRE LA FILLE TOUR DE FER EDP

'THE IRON TOWER GIRL'이라는 이름

<장미. 아이리스. 핑크페퍼. 현대 여성의 시크하고 대담한 본성을 느껴보세요.> 라는 설명

보라색 수색

라 휘드 베 흘랑도 좋아하고 비트리올 도에이에의 핑크페퍼도 좋아하고 아이리스도 좋아하기 때문에

블라인드지만 들이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.

 

하우에버! 예상 밖의 향. 대담하고 시크한 현대여성의 해석이 나와 많이 다른 것 같다ㅋㅋㅋ

아이리스와 장미가 굉장히 고전적인 느낌인 데다, 달다..  장미 캔디처럼 가볍고 달달하다.

핑크페퍼가 스파이시함을 쭉 유지해서 로즈잼처럼 들척지근 달콤류는 아님

취향 안에는 들어오지만 귀여운 느낌이 없잖아 있다.

 

적당히 웨어러블하고 겨울에 뿌리기 나쁘지 않아서 잘 뿌리고 다니긴 한다..

지속과 발향이 온도 습도를 심하게 타는 것 같음.

 

 

  • Vitriol d'Oeillet EDP 비트리올 도에이에

'카네이션의 독설'이라는 이름답게 강렬하고 날카로운 선이 살아있다.

카네이션의 매력을 처음 알려준 향수. 

워낙 스파이시하고 개성있어서 일상적인 상황에 어울리는 향은 아니라

잘 안 뿌리지만 그럼에도 좋아하는 향.

 

 

  •  Laine de Verre EDP 렌느 드 베르

'유리 섬유'

깨끗하고 날카롭지만 포근한 향. 빳빳한 세제 향기. 

차가운 느낌이지만 겨울에 뿌리면 더 좋다.

컨디션에 따라 향 느낌이 들쭉날쭉하지 않고 일정하다고 생각됨. 

세제향이다 보니 TPO를 크게 타지 않아 손이 잘 간다.

향을 맡은 누군가가 '누가 오늘 집 청소한 모양이네!'라고 코멘트했다는 리뷰가 웃겼음

지속력이 거의 없어서 아쉽다.